유망주 근황

NC 다이노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몽키스패너즈 2021. 3. 20. 18:21

오늘은 NC다이노스의 전성기 나이가 된 선수들의 근황을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창단한 NC는 그 해 드래프트였던 2012신인 드래프트부터 지명권을 행사했습니다.

 


kt와 마찬가지로 NC도 신규 구단 창단 혜택으로 2년간 특별 지명을 할 수 있었는데

2012 드래프트가 열리기 1주전 두 명의 선수를 우선 지명하고,

2라운드 이후 다섯 명의 특별 지명이 가능했습니다.


 

 


먼저 우선지명으로 뽑힌 노성호입니다.

고등학교시절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서 동국대로 진학한 노성호는

대학에 가서 어깨가 회복되고 폼을 교정하면서 최고구속이 150KM까지 나오는 좌완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동국대의 에이스로 대회 MVP를 두 번이나 받으며 관심을 끌었고 NC의 창단 1호 선수가 됐습니다.

2012년 NC는 창단 첫 시즌이라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는데

노성호는 75이닝 6승 2패 ERA 3.3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3시즌 1군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2014년에는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4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나름 선방했지만

2015 시즌에는 9이닝당 볼넷 8.75개와 피안타율 0.337를 기록하며

제구가 전혀 안되는데 어쩌다 존에 들어가면 안타로 연결되는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후 상무야구단에 들어갔고 상무에서 전역시즌이던 2017년에는

20.1이닝 2승 5홀드 2세이브 ERA 1.77의 성적을 거두며

드디어 노성호가 터지는것이 아니냐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일은 없었고,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긴 했지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7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19년에는 7월이 돼서야 1군 콜업을 받았는데 그마저도 다섯 경기만에 다시 말소됐습니다.

 

그리고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고 

 

2020시즌 삼성에서 제구 불안은 여전한데 피안타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4점대의 ERA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노성호와 함께 NC의 우선 지명을 받은 이민호입니다.

이민호는 부산고 1학년 때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부산고의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계약금 3억원을 받으며 NC에 입단했고 입단 직후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장했습니다.

이민호는 커리어 내내 스윙맨으로 활약했는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면 선발로 등판했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

또 잘던져서 마무리도 맡겨보고,

마무리에서 또 흔들려서 중간계투로 가면 또 잘던지고를 반복했습니다.

 


계산해보니 실제로 커리어 통산 불펜 평균자책점이 선발 평균자책점보다 2점 이상 낮았습니다.
(불펜 - 367이닝 170자책 4.17 // 선발 162.1이닝 117자책 6.49 // 통산 ERA 4.88)

그러다가 2019년에는 팔꿈치 통증 문제로 11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고

재활과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3월 16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습니다.

 

 



다음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민우입니다.

다들 알고있는 것 처럼 박민우는 NC다이노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습니다.

휘문고 시절부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최고 내야수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메이저리그 세 개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2013년 첫 1군시즌에는 41타수만을 소화하며 시동을 걸었고 (41타수 타율 0.268 9도루)

2014년 타율 0.298, 도루 50개 (2위)로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이어서 2015년 득점5위 (111), 도루 2위 (46)

2016년 타율 7위 (0.343) , 2017년 타율 3위(0.363) 출루율 2위(0.441)

2019년 타율 3위(0.344), 득점 5위 (89), 출루율 5위(0.403)

그리고 올 시즌에도 9월24일 기준으로 타율 5위(0.344)를 기록하며

공격, 수비, 주루에서 빠지는 곳 없는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했습니다.

 


2014년부터 올 시즌까지 2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중에

7시즌 타율 4위(0.330), 3루타 2위(42개), 도루 2위(175) 그리고 득점권타율은 무려 0.37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NC는 14명의 선수를 더 지명했는데

선수들의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NC의 근간이 되는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성범은 원래 2008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LG의 지명을 받았지만

연세대로 진학하면서 2012드래프트에서 규정상 1라운드 지명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NC는 1라운드에 박민우를 지명하고

이어서 2라운드 1순위로 나성범을 지명하며 가장 큰 이득을 얻었습니다.

노진혁은 해마다 1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장타력있는 유격수로 성장했고

김태형은 NC에 임창민을 안겨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떠났습니다.

이형범은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김성욱은 외야에서, 강진성은 2020시즌 1루에서 활약했습니다.

신재영이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간 이후에 포텐이 터지며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트레이드 상대였던 지석훈을 내야 유틸자원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황윤호도 2차 드래프트로 KIA로 이적한 후에 기회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2012 드래프트 전반적으로 우수한 자원들이 많이 배출되긴 했는데

특히 NC는 다른 팀보다 훨씬 더 성공한 드래프트로 남아있습니다.


 


다음은 2013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NC는 2013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 두 명과

2라운드 이후 특별 지명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선수를 뽑았습니다.

 

 

 


먼저 우선지명으로 뽑힌 윤호솔입니다.

개명전 이름은 윤형배였고 2017년 윤호솔로 개명했습니다.

북일고 3학년 시절 17경기 8승 1패 ERA 0.89 를 기록했고 최고구속이 153KM까지 나오며

대전고 조상우와 함께 특급 에이스로 평가받았습니다.

LA다저스의 110만불 영입제의를 거절하고 계약금 6억원에 NC에 입단한 윤호솔은

특급 유망주였던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프로생활은 부상과 수술, 재활의 연속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어깨통증, 2014년에는 발복 염좌부상으로 9월에야 1군 무대에 올랐고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습니다.

재활과 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2017년 3월, 전역 후에도 팔꿈치 통증이 계속돼 다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잊혀지는듯 하다가 2018시즌 직전 정범모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후에도 1군 등판을 못하다가 전자거래 금융법 위반으로 자신의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로인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KBO는 2개월 자격정지와 사회봉사 80시간, 구단에서는 사회봉사 120시간을 부과했습니다.

 

 

 



다음은 윤호솔과 함께 우선 지명을 받은 이성민입니다.

경북고 시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영남대로 진학한 후에 많이 성장하며 대학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습니다.

2013 시즌 7월부터 불펜으로 등판하다가

8월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나서 선발로 출장하며

57.2이닝 3승 4패 4홀드 era 5.15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2014년에는 부진으로 8월에 2군으로 내려간 후 다시 콜업되지 못했고

시즌이 끝나고 kt의 20인 외 선수로 지명되어 이적했습니다.

이적 후 기자회견에서 NC보다 분위기가 훨씬 밝다. kt가 더 좋은 성적낼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해서

NC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후 박세웅와 장성우가 포함된 4대5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고

2016년에는 KBO리그 두 번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혐의가 확정됐습니다.

롯데에서는 이성민을 임의탈퇴 시키며 사실상 선수 생활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장현식입니다.

장현식은 서울고 3학년 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다섯 차례나 완투를 했고

일곱 차례 7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며

서울고의 완투 머신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5경기 7승 2패 93k era1.61)

입단 1년차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고졸 신인치고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남겼고 (77이닝 4승 4패 1홀드 ERA 4.21)

2013년 시즌 종료 후 만 18세의 나이로 경찰 야구단에 입대하며 빠르게 군 복무까지 해결했습니다.

경찰 야구단에서 하체 활용을 보완하면서 직구 최고구속이 150KM대 초반까지 올라갔고

전역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출장했습니다.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볼넷이 많아서

2017년까지도 가능성만을 점검하는 시즌이 됐습니다.

그러다 2018년 팔꿈치 통증으로 제 공을 뿌리지 못하며 배팅볼 투수로 전락했고

2019년에는 불펜으로 시즌을 소화하며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한 시즌이 되었습니다.
(54.2이닝 5승4패 9홀드 ERA 4.61)

그리고 2020시즌 8월 문경찬, 박정수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습니다.

 

 

 


이외에도 NC는 12명의 선수를 더 지명했는데

2라운드의 손정욱은 13,14년에 좌완 불펜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다가 지금은 2군에서 뛰고있습니다.

3라운드의 임정호 또한 좌완 불펜으로 2020시즌에도 1군에서 활약했고

9라운드의 권희동이 데뷔 시즌에 15홈런을 치더니 지금도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4 신인드래프트입니다.

 

 

 



NC는 1차지명에서 광주일고와 동국대를 나온 강민국을 뽑았습니다.

강민국은 동국대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는데

4학년 때는 회장기 춘계리그에서 타격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NC의 지명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전 유격수로 손시헌이 있어서 출장 기회가 적었고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장했습니다.

그러다 2018 시즌 종료 후 홍성무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는데

과거 NC시절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이력이 보도되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NC의 2차 지명 10명의 선수들 중

1라운더 배재환이 2020시즌에도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4라운드의 김태진이 유틸 자원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의 빈자리를 메웠지만

올 시즌 2대2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