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잘하나 12

대만리그 CPBL에서 뛰고온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얼마전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펜터의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대만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남겼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KBO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대만 프로야구 CPBL을 거쳐서 KBO로 넘어온 선수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찾은건 스물 여섯 명이었는데 그 중 2010년대의 선수들만을 가지고 대만에서는 이런 성적을 기록했는데 KBO에서는 어땠는지, 혹은 KBO에서는 이랬는데 대만에서는 어땠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SK의 매그레인입니다. 매그레인은 200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메이저까지는 올라가지 못했고 2010년 만 31살의 나이에 대만 슝디 엘리펀츠로 이적했습니다. 2010시즌 대만에서 28경기 192이닝 11승 9패 ERA 2.2..

2010년대 이후 어떤 팀이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았을까?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의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 해 외국인 농사를 잘 지으면 하위권 전력에서 가을 야구까지 노려볼 수 있기도 하고 중위권 전력이라면 우승권까지도 도전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고 매년 리스트업하고 스토브리그 때 계약을 맺지만 모든 선수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계약 시점에서는 모두가 우주 최강의 선수였는데 어떤 팀의 선수들은 몇년씩 KBO에서 활약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팀의 선수는 시즌 중에 방출돼서 시즌이 끝나면 이름이 가물가물 해지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역시 각 팀의 외국인 스카우트들의 능력과 가장 큰 연관성이 있을텐데 그래서 오늘은 어떤 팀이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10년대 이후로 각 팀에서 ..

대기만성형 야구선수 모음

대기만성이란,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말로 크게 될 사람은 늦게라도 꼭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야구 선수들 중에서도 신인 때부터 활약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유망주 꼬리표를 오래 달고 다니다가 늦은 나이에 기량이 만개하는 선수들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KBO 선수들 중에 이런 대기만성형 선수들을 모아왔는데 대기만성의 기준을 만 30세로 정해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떤 선수가 늦은 나이에 기량이 만개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한화의 최재훈입니다. 최재훈은 덕수고 졸업 후 2008 신인드래프트에 나갔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고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습니다. 프로에 들어가고 초반에는 2군에서만 뛰다가 2010년에 경찰 야구단에 다녀오면서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12시즌에는 1군 엔트리 진입에 성..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온 역대 용병들의 성적은?

2021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영입했습니다. 저도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대로 힐리는 메이저리그 2년 연속 20홈런을 넘길 정도로 커리어가 좋습니다. 그동안에도 메이저리그 기록이 좋았던 선수들이 종종 KBO에 왔었는데 특히 그 중에서 메이저리그 시즌 20홈런을 넘겼던 선수들이 KBO에 와서 어떤 성적을 남겼는지 궁금해져서 찾아왔습니다. 근데 숫자가 생각보다 많아서 2010년대 이후의 선수들만 모아봤습니다. 먼저 삼성의 라이언 가코입니다. 가코는 류중일 감독이 처음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던 2011년에 영입된 외국인 타자입니다. KBO에 오기 전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그 중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년..

합법 도핑, FA로이드의 효과를 제대로 본 선수들

도핑이란, 운동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심장 흥분제나 근육 강화제 같은 약물을 먹거나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도핑을 금지하고 있고 당연히 KBO에서도 그렇지만 합법적으로 도핑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그건 바로 FA로이드입니다. FA로이드는 자유계약을 뜻하는 FA와 근육 강화제인 스테로이드의 합성어입니다. FA를 앞둔 선수가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라도 맞은 것 처럼 평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1년의 성적으로 몸값 수 억원이 좌우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FA를 앞둔 시즌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성적이 다시 원상복구되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역시 가장 큰 동기부여는 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오늘은 합법 도핑 FA로이드의 효과를 봤던 선수들..

구단별 FA 누적 투자 금액 순위는?

매년 찾아오는 스토브리그 중 가장 핫한 이슈는 역시 FA 시장입니다. 돈을 투자한대로 즉각적인 전력보강을 할 수 있어서 필요한 자원을 외부 영입으로 데려오거나 전력 손실을 막기 위해 내부 자원을 단속하기도 합니다. 모든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FA에 투자하는데 오늘은 과연 투자한 만큼 성적이 따라왔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FA에 투자한 금액으로 순위를 정했고 단순히 언론에 공개된 계약 총액을 더했습니다. 사인앤드트레이드는 이적한 구단의 영입에 포함시켰고 옵션 달성 여부 같은 구체적인 부분은 전혀 반영이 안됐으니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위는 145억 2000만원을 쓴 히어로즈입니다. 히어로즈 구단은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네이밍 라이츠를 이용해 스폰서비를 받기 ..

2000년대 혜자 FA TOP5

오늘은 2000년대에 있었던 FA계약 중 가성비 좋은 계약 TOP 5를 정해왔습니다. TOP 5인데 다섯 명만 정한게 아니고 범위를 나눴습니다. 2010년대에 비해 액수가 작다보니까 20억을 기준으로 각각 금액대에서 다섯 명씩 선정했습니다. 순위 선정 기준은 WAR 1당 얼마를 썼냐 인데 방구석 비전문가인 제가 옵션 내용이나 달성 여부를 다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단순하게 언론에 발표된 총액을 계약 기간 동안의 WAR 합으로 나눴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맘대로 기준과 순위를 정했다는 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20억 미만 계약입니다. 5위는 2003년 박경완입니다. 박경완은 2000년대 당시 최고의 포수였는데 2002년이 가장 부진한 시즌이었음에도 19개의 홈런을 쳐냈습니다. 그 동안의 활..

KBO에 기량발전상(MIP)이 있다면 올 시즌 수상할 선수는? -2-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기량발전상 MIP 타자편을 준비했습니다. 기준을 다시 말씀 드리자면 작년 대비 WAR이 높은 선수들을 정리했고 기량발전상인 만큼 올해 신인상 자격을 갖춘 선수나 1군 첫 시즌이었던 선수들은 제외를 했습니다. 또 전성기가 지나고 부진하다가 부활한 선수들은 다음에 재기상 특집으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기량발전상 타자편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NC의 강진성입니다. 강진성은 2012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NC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입단 당시부터 컨택과 펀치력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라는 평가를 들었고 코치진과 선수단 내부에서는 늘 평가가 좋았지만 한 번도 1군 무대에서 활약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그 덕분인지 개막하자마자 엄청난 활..

KBO에 기량발전상(MIP)이 있다면 올 시즌 수상할 선수는?

미국프로농구 NBA에는 MIP라는 상이 있습니다. MOST IMPROVED PLAYER의 줄임말로 작년 성적에 비해서 올 시즌에 가장 큰 기량발전을 이룬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우리나라 야구에서는 선수협이 주는 기량발전상이 있고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기량발전상을 주는데 KBO 자체에서는 신인상만 있고 따로 기량발전 부문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약 KBO에 기량발전상이 있다면, 올 시즌에 수상할 만한 후보들을 선정해봤습니다. 기량발전상인 만큼 신인상 자격을 갖춘 선수나 1군 첫 시즌이었던 선수는 제외를 했고 작년 대비 WAR 증가량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투수와 타자를 나눠서 살펴보려 하는데 오늘은 먼저 투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NC의 구창모입니다. 올 시즌 중반까지 가장 뜨거..

2010년대 혜자 FA TOP5

오늘은 2010년대에 있었던 FA계약 중 가성비 좋은 계약 TOP 5를 정해왔습니다. TOP5인데 다섯 명만 정한게 아니고 범위를 좀 나눴습니다. 계약 총액이 높을 수록 가성비가 떨어져서 20억과 50억을 기준으로 각각 금액대에서 다섯 명씩 선정했습니다. 순위 선정 기준은 WAR 1당 얼마를 썼냐 인데 방구석 비전문가인 제가 계약 옵션이 뭐가 들었고 달성을 했니 못했니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하게 언론에 발표된 총액을 계약 기간동안의 WAR 합으로 나눴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맘대로 기준을 정하고 순위를 먹인거라는 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총액 20억 미만 계약입니다. 5위는 2011년 이범호입니다. 2010년 시즌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뛰다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1년만에 한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