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근황

한화 이글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몽키스패너즈 2021. 3. 7. 15:57

오늘은 한화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유망주의 근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한화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북일고의 투수 김용주를 지명했습니다.

2009년 북일고는 고교야구 3대 전국대회에서 황금사자기 준우승, 청룡기 준우승, 봉황대기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북일고의 에이스 투수였던 김용주가 3개 대회에서 도합 93이닝동안 8점만을 내주며 10승 1패를 기록한 덕분이었습니다.

 

 



2010년 9월 11일 SK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군에서 데뷔전을 가졌지만 1.1이닝동안 5실점하며 강판당했고,

이후 18일 롯데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지만 0.2이닝동안 3볼넷 2피홈런 4실점하며 강판당했습니다.

사실 김용주는 신인 지명 전에도 혹사 문제가 있었고,
[황금사자기에서 35.2이닝, 청룡기에서 21.1이닝, 연이은 완투와 1회부터의 구원등판, 서스펜디드 게임을 이틀 연속으로 던지는 등]

직구 최고구속이 130km/h대에 불과해 프로야구에서 통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2011년에는 2군 경기에서도 모습을 자주 보이지 못했고, 2012년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에서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9월 1일에는 1군에 콜업되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상무에 지원해 군문제를 해결하고, 2015년 9월 29일 삼성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습니다.

무려 5년 만의 1군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여 데뷔 첫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지만, 임시 선발로 2이닝을 던지고는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2019년에는 2군에서조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시즌 후 웨이버 공시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김재우, 안승민, 이상훈, 이태양, 김동빈, 김경태, 김경도, 유재상, 이성곤을 지명했는데

안승민과 이태양이 1군에서 활약을 했고 특히 이태양은 2014년과 2018년 war 2를 넘기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입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광주일고의 투수 유창식을 지명했습니다.

유창식은 140km/h 초중반대의 직구와 변화구로 고3때 황금사자기에서

30이닝 3승 ERA 0의 완벽투를 보여주며 류현진의 뒤를 이을 좌완투수로 평가받았습니다.

 

 



무려 7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평범한 신인 선수처럼 부진과 호투를 반복했습니다.

최고 구속 148km/h의 직구와 좋은 구위를 가졌지만 제구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2015년 4월 1일 두산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등판해 15구 연속 볼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5월 6일 KIA와의 4:3 트레이드(유창식,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 ↔ 임준섭, 이종환, 박성호)를 통해 KIA로 이적했습니다.

유창식은 이적하자마자 "한화가 후회하게 만들겠다"라는 발언을 했지만, 이적 이후 일곱번 선발 등판해 6패 ERA 7.25로 한화를 후회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2016년 KBO가 다시 한번 승부조작 사건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7월 24일 본인이 자진신고함으로써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창식은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KBO에서는 3년간 유기실격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뛰던 2017년 1월 12일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결국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며 야구계에서는 완전히 매장됐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학, 나성용, 이영기, 김용호, 박병우, 임신호, 오준혁, 문재현, 박혁을 지명했는데

강경학이 내야 유틸자원으로 매년 50경기씩은 출장하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남긴 시즌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1군 기록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망한 드래프트였습니다. 

 

 




다음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신일고의 내야수 하주석을 지명했습니다.

 

 



하주석은 야수로서는 안치홍 이후 3년만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는데요, 고1때 청룡기에서 16타수 11안타로

신일고가 12년만에 우승하는데 큰 활약을 했고, 이 때의 활약에 힘입어 이영민 타격상도 수상한 유망주였습니다.

2012년 4월 14일 SK전에서 7회 초 무사 1루 때 대타로 출전해 데뷔전을 가졌고, 4월 15일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이후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경기에 출장했고, 2013년에는 2군 생활을 하다가 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주석은 2016년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지만, (타율 0.279 10홈런 )

타격면에서는 18볼넷 115삼진으로 처참한 볼삼비를 기록했고

수비면에서는 들쭉날쭉한 수비를 하며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2017년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0.285 11홈런)

2018년에는 28볼넷, 130삼진의 볼삼비를 기록했고, (0.254 9홈런)

포스트시즌에서는 2연속 마무리타자로 전락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9년에는 5경기만에 수비 도중 좌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당했고, 재활 끝에 2020년 복귀했습니다.

 

 



이외에도 임기영, 최우석, 양성우, 장재훈, 엄태용, 김원석, 김병근, 공민호, 윤승열을 지명했는데

임기영은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한뒤 터졌고,

양성우만 매년 1군경기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장충고의 투수 조지훈을 지명했습니다.

 

2013년 6월 21일 두산전 8회에 등판해 1군 데뷔전을 가졌고,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7월 25일 롯데전에서는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2실점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었지만,

이후 선발 등판경기에서는 부진했습니다.

 

 



2014년에는 본인의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투구폼을 고쳤는데,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지며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5년에는 1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17년 전역했지만, 재활이 더뎌지자 2018년에는 육성선수로 전환되었고.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2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강래, 한승택, 이충호, 조정원, 장운호, 권시훈, 김종수, 이석현, 김승현을 지명했는데

김종수가 올시즌 불펜에서 꾸준히 등판할 뿐 나머지 선수들은 소식이 없습니다. (한승택은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2013년 kia로 이적)

 

 




마지막으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한화는 1차 지명에서 청주고의 투수 황영국을 지명했습니다.

원래 한화는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을 듣던 북일고의 류희운을 지명하려 했지만,

신생 구단이었던 kt가 우선지명권을 행사해 류희운을 지명했습니다.

 

 

 


마침 직구 구속이 140km/h로 올라가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활약한 황영국이 한화 스카우터의 눈길을 받아 지명됐습니다.

2014년 5월 10일 KIA전 9회 초에 등판해 1군 데뷔전을 가졌지만, 1이닝 1볼넷 2피안타 1실점의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군문제를 해결했으며, 이후 토미 존 수술과 다리에도 수술을 받았습니다.

긴 재활 끝에 2019년 5월 26일 1군에 콜업됐고, 6월 2일 SK전 8회에 등판해 5년만에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6월에는 필승조로 기용됐지만

7월들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2군으로 내려갔고 현재는 선발 수업을 받는다고 합니다.

 

 



2차지명에서는 최영환, 김민수, 박준혁, 박한길, 조영우, 정광운, 이창열, 서균, 정우석, 노태형을 지명했는데

노태형만이 올시즌 1군에서 모습을 보이고있지만 선발로는 기용되고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