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근황

삼성 라이온즈 1라운드 지명 선수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몽키스패너즈 2021. 3. 15. 12:12

오늘은 삼성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유망주의 근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배명고와 고려대를 나온 투수 임진우를 지명했습니다.

임진우는 최고 구속 145km/h의 직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 1군 즉전감이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2010년 6월 18일 한화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를 기록하며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이후에도 좋은 활약으로 1픽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3년에는 부진하며 1군 필승조로 투입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2013시즌이 끝나고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했는데요, 군 복무 도중에도, 제대 후에도 수술대에 여러번 올랐습니다. 

재활군에서 2015년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재활이 더뎌지며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결국 2차 드래프트로 두산으로 이적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은 김현우, 정민우, 백상원, 김재우, 안성필, 이규대, 길태곤, 문선엽을 지명했는데,

2018시즌 후 그나마 남아있던 백상원마저 방출되며 망한 드래프트로 남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경남고의 투수 심창민을 지명했습니다.

경남고 시절에는 2학년까지 내야수였지만 3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고, 청룡기에 5번 등판해 4승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암 투수지만 최고구속 147km/h의 직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은 임창용과 권오준을 이을 사이드암 투수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입단 후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겸하며 2군에서 시작했고, 그마저도 통증 재발로 5경기만 등판했습니다.

2012년 부상에서 회복하며 4월 28일 1군에 콜업되었고,

같은 날 SK전 6회 무사 1,3루 상황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이후에도 팀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지탱하는 역할을 해 주었고, 특히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경기 1이닝 무실점 2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에 일조했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에도 2년차 징크스 없이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2014년에는 크게 부진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5년 초중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들어 흔들리기 시작했고,

특히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등판할 때마다 크게 부진했습니다.

 

 


시즌 후 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는데요, 우려와 달리 한국시리즈와는 정반대의 투구 내용으로 호투했습니다.

2016년에는 공석이 된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25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7년과 2018년에도 삼성의 계투로 뛰었습니다.

2018년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하였고, 2020년 8월 27일 전역후 팀에 복귀했습니다.

8월 29일 키움전에서 복귀 후 첫 1군등판을 했는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구원승을 따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은 윤영삼, 오태선, 임현준, 김헌곤, 김준희, 유원선, 조원태, 이경록, 정우양을 지명했는데,

좌완 불펜 임현준과 외야수 김헌곤을 건지며 다른해에 비해 나름 괜찮은 드래프트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광주일고의 투수 이현동을 지명했습니다.

이현동은 광주일고의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타자로서도 투수로서도 대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을 겸하며 2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실망스러운 기록만을 남겼습니다.

이현동은 2014년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지원해 군문제를 해결하고, 전역 후 타자로 전향했습니다.

투수로서 부진했던 시절을 떨치고 2군에서 4할의 맹타를 휘두르며, 2017년 9월 1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8년에는 작년의 타격감이 무색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1군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2019년에는 2군에서 4할대 타율과 6할대의 장타율을 보여주며 6월 18일 LG전에서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지만

2타수 무안타에 1실책 및 실책성 플레이를 보여주며 교체되었고, 결국 1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은 구자욱, 김지훈, 이동훈, 박상원, 이준형, 한겸, 신용승, 노승현, 손형준을 지명했는데,

구자욱이 신인왕을 수상하고 삼성의 간판 타자로 거듭나며 2012드래프트 신인들의 몫을 혼자 다 하고있습니다.


 

 


다음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부산고의 내야수 정현을 지명했습니다.

정현은 고등학교 시절 A.로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2013년 최상급 타자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삼성의 2군에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정현은 2013년 7월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고,

당일 SK전에서 프로통산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2,4차전에서는 유격수 대수비로 출장해 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2014년에는 백업 내야수로 나오다가 4월 22일 LG전 이후 1군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시즌 후 상무에 지원한 정현은 입대를 앞두고 kt의 전력보강선수 지명을 받아 제대 후 2017년부터는 kt에서 뛰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은 김영환, 박재근, 송준석, 이흥련, 김성표, 윤대경, 이재익, 곽병선, 라준성을 지명햇는데,

이흥련과 윤대경은 타팀에서 활약 중이며, 그나마 송준석이 최근 1군에서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2014년 1차 지명입니다.

삼성은 1차 지명에서 상원고의 투수 이수민을 뽑았습니다.

이수민은 고2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합류해 팀 내 유일한 2승 투수로 활약했고,

고3때는 4월 7일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10이닝동안 26개의 탈삼진(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활약과 좌완이라는 점 때문에 삼성은 경북고 박세웅을 거르고 1차 지명으로 이수민을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당시 7경기에 등판해 평균 139개의 공을 던지는 등 혹사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2014년 6월 17일 SK전에서 9회에 등판해 1군 데뷔전을 가졌고, 6월 18일 SK전에서 0.2이닝을 책임지며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시즌 후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군문제를 해결했고, 2017년 4월 20일 1군에 콜업됐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30km/h 중반대에 머물렀고 2.2이닝 3실점으로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4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2018년과 2019년은 2군에서도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 2군 성적 21경기 27.1이닝 1패 ERA 9.88, 2019년 2군 성적 19경기 32.2이닝 1승 3패 3홀드 ERA 9.37]

특히 볼넷이 많아 제구력이 잡히지 않고 있으며, 2020년에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2차지명에서 안규현, 박계범, 박제윤, 배진선, 김재현, 구준범, 최선호, 김희석, 홍유상, 백승민을 뽑았는데,

박계범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별다른 활약없이 방출되었거나 2군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박계범이 지명되면서

 

박계범마저 두산으로 이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