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를 소개합니다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는 어떤 선수일까?

몽키스패너즈 2021. 2. 24. 12:21

 

 

한화 이글스가 라이온 힐리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얼마전 킹엄, 카펜터와 계약했고 이번에 힐리를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어떤 선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힐리는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8살입니다.

우투우타로 1루와 3루를 소화할 수 있고

193cm, 104kg의 큰 체격을 갖고 있습니다.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아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는데

 



2015년에 더블A까지 승격했고

2016년에는 오클랜드에서 메이저 데뷔까지 이뤄냈습니다.

2016년 메이저 무대에서 72경기 타율 0.305 13홈런을 쳤고

2017시즌에는 149경기 타율 0.271 25홈런을 쳤습니다.

2017시즌 좋은 성적을 냈는데 팀 사정상 시애틀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시애틀로 이적 후 첫 시즌인 2018시즌에는

133경기 타율 0.235 24홈런을 기록했는데

2019시즌에는 5월말에 등 하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다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2019시즌에는 47경기 187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시즌이 끝나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습니다.

그 후 자유계약선수로 밀워키와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시즌 후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습니다.

 

 




먼저 힐리의 타격 스타일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20홈런을 넘긴만큼

파워 하나는 확실한 선수입니다.

ISO는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장타율이라는 지표인데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2016, 2017, 2018시즌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장타력은 확실히 좋은데 출루율은 많이 떨어집니다.

순출루율이 굉장히 낮은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볼넷이 아주 적습니다.

리그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볼넷율을 기록했는데

볼넷율이 낮은 것은 선구안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어서

당연히 선구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완전 붕붕붕 삼진 아니면 홈런 이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삼진율이 리그 평균과 비교해서 2018시즌에는 더 낮았고

다른 시즌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스윙 비율을 보면 존 바깥의 공에도 배트가 많이 나가긴 하지만

존에 들어온 공에 대해서는 컨택 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화구에 대한 성적이 낮고

삼진도 많이 당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패스트볼 계열의 공에는 비교적 강했기 때문에

KBO에서 어중간한 직구가 들어온다 하면 여지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타구질입니다.

힐리의 타구 비율은 통산 라인드라이브가 18.9%, 땅볼이 42.5%, 뜬공이 38.6%로

라인드라이브의 타구 비율이 살짝 떨어지지만

땅볼 비율이 적고 그만큼 뜬공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뜬공 대비 홈런 비율도 꽤 높은 편이어서 

홈런은 확실히 잘 쳐낼 것 같습니다.

 

 



하드 힛 비율은 통산 40%로 세 시즌 모두 리그 평균보다 훨씬 높았고

배럴 타구의 비율도 통산 7.7%로

보통 리그 평군이 4~6%가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힐리가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수비입니다.

보통 숫자로 수비 지표를 확인할 때 DRS와 UZR을 많이 보는데

두 지표 모두 리그 평균을 0점으로 잡았을 때

얼마나 실점을 방어했냐하는 지표입니다.

힐리는 메이저 통산 1루수로서 DRS -13, UZR -4를 기록했고

3루수로서는 DRS -9, UZR -16을 기록했습니다.

두 스탯이 계산과정에 차이가 있어서 결과가 다르게 나왔지만

사실 가리키는 결론은 같습니다.

힐리는 1루 수비나 3루 수비나 메이저에서는 아주 안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장단점은 모두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록이었습니다.

힐리는 최근 2년간 194타석 밖에 서지 않았습니다.

2018시즌까지는 몇번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긴 했지만

2~3주안에 복귀를 했었는데

2019시즌에는 5월 말에 등 하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다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등 부상은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았고

그걸 치료하는 도중에 새로 고관절 부상을 발견했는데

그 부분에 수술이 필요해서 시즌아웃 됐습니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서 부상 이력을 확인할 순 없지만

8월, 9월에 콜업된 것을 보면

지금은 몸 상태가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렇게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동안 한화가 외국인 타자만큼은 잘 뽑아왔는데

힐리도 KBO에서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